본문 바로가기
연극, 뮤지컬

안톤 체홉 세자매 / 연극을 보고..../ 극단 종로예술극장 5번째 작품 / 여자친구와 데이트 / 대학로 맛집 즉석떡볶이 맛집 코야코

by 짧은근육_ShortMuscle 2016. 3. 14.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주일 일요일에 보고 온 정극 작품을 하나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오랜만에 대학로에 가서 연극을 보고왔는데요.

작품은 유명한 작품이었어요.

안톤체홉 세자매라는 작품이었습니다.

안톤체홉 세자매를 보기 전에!!

우선 금강산도 식후경.... 저희는 음식점을 찾습니다.

여자친구가 즉석떡볶이를 먹고 싶다고 하여ㅎㅎ제가 대학로에서 공연을 하고 있을 때 갔었던

대학로 즉석떡볶이 맛집 코야코로 갔습니다.

여기가 대학로 맛집으로 유명하더라고요..비록 저는 즉석떡볶이를 즐겨 먹지 않아서 몰랐지만요..

우선 저희가 들어갔더니 앞으로 사람들이 대기열이 있더라구요..역시 대학로 맛집 다웠습니다.

자리를 잡고 주문을 바로 했습니다.

저희는 대학로 맛집 즉석떡볶이 맛집 코야코에서 해물떡볶이와 치즈떡볶이를 주문했습니다.

대학로 즉석떡볶이 맛집 코야코에서는 여러가지 종류를 주문해도 한가지 냄비 팬에 담아서 주는데요...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다 맛있게 조합이 되니 편하게 시키시구요.ㅋㅋ

역시 치즈는 진리였습니다....저위에 저 네모난 모짜렐라 치즈를 보세요... 양이 엄청납니다....

(라면 아닙니다....치즈였어요...)

크흐.....해물 떡볶이 답게 홍합이 푸짐하게 있습니다....

역시 대학로 즉석떡볶이 맛집 답네요...

맛은 우왕..... 최고였습니다. 다른 곳은 치즈를 그냥 슬라이스 치즈를 쓰는 곳도 많은데

모짜렐라 피자피즈를 써서 좋았구요...ㅋㅋ먹을 때마다 쭉쭉 늘어나고ㅋㅋ식감 좋았습니다.

모짜렐라 치즈는 뜨겁게 끓여도 풀어지지 않아야 신선한거라던데

역시.....대학로 즉석떡볶이 맛집 답게 신선했습니다...

대학로 즉석떡볶이 맛집에서

즉석떡볶이를 맛있게 비우고 안톤체홉 세자매를 하는 극장으로 갔습니다.

 

안톤체홉은 러시아의 소설가이자 극작가인데요.

연기를 하는 배우들에게는 또 연기를 배우는 학생이나 배우지망생들은 대부분 알고있는 유명한 사람입니다.

오랜만에 보는 연극, 게다가 정극연기라서 기대를 하고 갔습니다.

그리고 배우 중 올가 역을 맡은 남선희 배우가 제 여자친구의 대학 동창이에요.

그래서 더욱 기대를 하고 갔습니다.

저는 정극 연기보다 뮤지컬이나 희극 쪽 연기를 더 많이 했기 때문에

더 기대하면서 갔는데요!

극단 종로예술극장의 5번째 작품입니다.극단 이름은 제가 대학로에 있을 때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이다...했는데

리더스 라는 작품을 한적이 있더라구요. 오며가며 포스터를 본 기억이있네요 ㅎㅎ

암튼 도착하자마자 티켓팅부터 했어요!

티켓이 상당히 귀엽네요ㅋㅋ여기 나오는 캐릭터를 다 표현했나봐요.

공연장은 봄날 아트홀 (구 아리랑 소극장)

제가 공연했던 마로니에극장이랑 매우 가까운 곳인데요..ㅋㅋ

저는 예전에 봄날 소극장 위에 있는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많이 먹긴 했습니다.

암튼 안톤체홉 세자매의 내용과 다르게 상당히 귀엽고 앙증맞은 티켓이구요.ㅎㅎ

극단 종로예술극장의 연혁이 나와있네요.. 1년에 하나씩은 꾸준히 작품을 하는 열정있는 극단입니다.

여기에 제 여자친구의 친구인 남선희 배우가 안톤체홉 세자매의 주인공으로

첫째딸 역할을 맡았습니다. (실제 비주얼도 첫째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보시면 제일 처음에 이름이 올라갔네요..ㅎㅎ

제 여자친구가 되게 자랑스럽게 생각했어요!

평소에 친구 칭찬을 많이 들어서

저도 기대하고 갔습니다!

(제 여자친구의 친구인 남선희 배우님이 제 연기를 칭찬하셨다고,... 감사합니다..)

암튼 티켓팅을 하고, 시간이 남아서 대학로를 돌아다니다가

옷집에 들어갔어요.. 선글라스를 끼고 애교부리는 제 여자친구를 찍었습니다..

정말 귀여워요ㅎㅎㅎ

짧은 시간인데도 부지런히 열심히 돌아다니고 안톤체홉 세자매를 하는 공연장으로 다시 돌아와서 입장!!!! 

신나서 같이 사진을 찍고! 드디어 공연을 시작합니다.

내용은 어둡습니다.

러시아에 세자매가 살고 있었는데

이들은 군인인 아버지가 있었는데 돌아가셨고

올가, 마샤, 이리나 이렇게 세자매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들에게는 오빠인 안드레이도 같이 살고 있었죠...

(남선희 배우님 사진)

이야기는 셋째딸 이리나의 명명일(생일과 같은 날)을 기념하여

아버지와 근무했던 여러 군인과 새로 부임받은 중령 베르쉬닌이 모스크바에서 왔다는 이야기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여기서 모스크바에서 왔다는 베르쉬닌의 이야기를 듣고

세자매는 모스크바로 돌아가고 싶은 꿈을 꾸게 됩니다. 

그들은 생활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면서 모스크바로 돌아가려는 자신들의 꿈이 점점 희미해져 갑니다.

그러던 중 둘째딸 마샤는 베르쉬닌과 사랑에 빠지고

(문제는 마샤는 중학교 교사 남편이 있는 유부녀....;;;)

하지만 베르쉬닌은 다른 곳으로 부임받아 마샤의 곁을 떠나게 됩니다..

첫째딸 올가(남선희 배우)는 중학교 교사였는데 교장까지 되어 업무가 바빠져 치열하게 살게 되고

평소 노동의 숭고함을 외치던 막내딸도 일에 지치기 시작하지만

5년 동안 구애하던 군인 장교 뚜젠바흐가 이리나에게

청혼을 하고 싶어 군인을 그만두고 이리나에게 모스크바로 떠나자고 합니다.

이리나는 첫째언니 올가(남선희 배우)의 진심어린 충고와 응원에

뚜젠바흐의 청혼을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결혼전날 뚜젠바흐는 이리나를 사랑하던 다른 군인장교와 시비가 붙어

운명의 총싸움 대결을 하게되고.. 결국 숨을 거두게 됩니다.

이리나는 울며 주저앉습니다. 희망이 끝나버린 것 같았지만 다시 마음을 잡고

모스크바로 혼자 가서 노동의 숭고함을 배우겠다고 합니다.

둘째 마샤도 첫째 올가(남선희 배우)도 굳게 다짐하며 극이 끝납니다.

끝나고 안톤체홉 세자매의 배우들 커튼콜 사진입니다...

왼쪽 부터 보이는대로 남자분이 베르쉬닌 중령, 두번째가 올가 역의 남선희 배우님,

세번째 파란자켓이 큰 오빠 안드레이, 하얀옷이 셋째 이리나, 그 다음이 둘째 마샤 입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어요!! 짝짝짝!!!

 

러시아 가 안톤체홉 세자매는 정극이라서 약간 무겁고 어두웠지만

중간중간 배우들이 약간 웃긴 코드로 넣은 대사들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작가의 의도였을 수도 있겠구요. 하지만 제 경험상 배우가 넣은 것 같습니다.ㅋㅋ)

다들 연기력이 돋보였는데요... 정극이라 대사도 길어서 긴 시간 힘들었을텐데

계속해서 집중해 나가는 배우들의 노력이 인상적이었어요...

오랜만에 작품다운 작품을 본 느낌이었습니다.

그 동안 대학로에는 연극이 많이 상업화 되서

어중간하게 웃기기에 코드가 맞춰져있는 느낌이었는데요..

역시 정극이었습니다.... 연극은 연극다워야 진지해도 재밌고

안톤체홉 세자매를 보고 무언가를 얻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배우는 자신의 연기력이나 유머, 또는 캐릭터를 뽐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스토리를 전달하려고 할 때에 빛이 나고, 관객들에게 극의 이해도 잘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러는 의미에서 극단 종로예술극장은 배우들이

전체적으로 겸손하게 배우의 본연의 모습에 노력하는 배우들 같아서

정말 보기 좋았고 감동 받았습니다...

그리고 특히 남선희 배우님( 제 여자친구의 친구 분이셔서 어필하는것 아닙니다...)

정말 겸손히 또 순수하게 극에 임하는 모습을 보면서

초심을 잃지 않는 배우구나...겸손하다... 하고 느꼈습니다.

순수함과 겸손을 잃지 않는 배우가 좋은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극단 종로예술극장 단원들 응원합니다!!ㅋㅋ

극단 종로예술극장의 안톤체홉 세자매에 대한 평은 여기까집니다..ㅋㅋ

다음에도 또 공연 포스팅 할게요~!! 안녕!@@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