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가 ENTP 남자가 살아가는 법(결혼/육아/직장생활/진로/TMI/공감)

요즘 몇년째 MBTI가 인기와 신뢰도를 얻고 있습니다.

예전 우리 학창시절에는 혈액형별 성격이 유행이었다면,

MBTI는 심리전문가 가 만든 나름 신뢰도 있는 성격유형 지표로 혈액형은 4가지 유형으로 나뉘어지는 것에 비해

MBTI는 16가지 유형으로 나뉘어지고, 내용을 보면 꽤나 높은 적중률의 느낌으로 나의 성격을 꽤뚫어보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물론 지구의 70억 정도의 인구가 16가지 유형의 성격으로 분류가 다 되지는 않겠지요.

각자 살아온 문화나 환경이 다 다르니까요.

그러나 큰 특징들을 보면 꽤나 높은 확률로 나의 성격과 성향을 맞추는 지표가 바로 MBTI 같아요!

저의 MBTI는 ENTP 입니다.

ENTP의 평이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는데요.

ENTP의 성격 특징 상 남의 어떤 평가를 하든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ENTP가 MBTI 중 가장 또라이 기질이 넘치는 유형이라고 하는데요.

오히려 ENTP는 "또라이"라는 단어를 즐기니다.

그 만큼 "나" 라는 존재에 대해서 강한 자존감과 자부심을 가진 유형의 MBTI라고 할 수 있습니다.

 

E : 외향적이고

N : 직관적이며

T : 이성적이고

P : 즉흥적이다

 

쉽게 설명하면 이런데요.

외향적인 성격이라 낮가림을 잘 안타고, 어떤 상황에 대해서 직관적으로 분석하고 빠르게 실행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이성적이면서도 즉흥적인 면이 있는 특이한 성격인데요.

그래서 ENTP는 MBTI계의 아이러니라고 불리기도 한답니다.

외향적인 성격인데 외향인 중에 제일 내성적이며,

사고형(T)임에도 감정표현에 솔직해서 F유형같은 오해를 사기도 합니다.

 

ENTP남자의 결혼생활은 어떨까?

일단 추진력이 좋아서 결혼도 속전속결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처음 지금의 와이프와 연애를 시작하면서 서로 20대 후반이었기에, 3년 이내에 결혼을 하는 것을 전제로 만났습니다.

그런데 돈이 어느정도 금방 모이고 2년차 쯤에 결혼이야기가 나왔을 쯤이었는데, 우리는 2년차 그해 9월이나 가을 쯤으로 목표를 잡았어요.

그런데 막상 이것저것 알아보고 하니까, 조금 더 돈을 준비하면 조금 더 나은 환경으로 결혼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지금의 와이프, 그 당시 여자친구에게 우리 결혼을 12월쯤 겨울로 미루는건 어때? 하고 제안했더니 매우 서운해하더라구요.

 

그 부분에서 갑자기 오기가 발동한 나는 그 당시 그 이야기가 나온게 3월 쯤이었는데

바로 다음날 부동산 하는 아는 동생에게 연락해서 집을 알아보고 매물 돌아보는 첫날에 신혼집 계약하고

그리고 웨딩박람회 바로 다음날 가서 스드메 바로 계약하고, 예식장도 바로 계약을 했습니다.

 

놀라운건... 상견례 전 이었다는 사실..

우리는 이미 다 결혼식날짜와 모든 것을 정하고 부모님 상견례를 하게되는 지구역사상 손꼽히는 결혼 중 하나였을 것 같아요...ㅋㅋㅋ

 

이런 추진력이 사실 가정을 이끄는데 도움이 될때가 있지만,

같이 한 배를 탄 동반자인 와이프는 당황스러울 때도 있을 것입니다.

ENTP 남자의 육아는 어떨까?

사실 내가 직장을 다니다가 너무 지쳐서 일을 1년반 정도 프리랜서 생활을 했습니다.

그 전의 직장은 아침에 출근하면 밤 9시 10시에 들어올 정도로 개인시간이 없었고, 당연히 와이프를 도와줄 시간도 없었습니다.

돌아오면 침대에 뻗어버리고, 눈뜨면 회사 가고 였으니까...

 

그래서 일을 그만두고, 아이가 100일 때부터 아이엄마와 육아를 공동으로 하게 되었는데.

나는 아이가 100일차 일 때 부터, 모든 것을 말로 표현하고 알려주었습니다.

행동으로 표정으로 웃기긴 하지만, 계속해서 말로 이야기를 많이 하고 했었는데

이 부분이 아이가 말귀를 알아듣기 시작하면서 더 재밌어졌습니다.

아이에게 어떤 것을 알려줄 때 이성적이고 현실적으로 설명을 하였는데, 와이프 피셜은 그 모습이 마치 친구나 직장동료한테 뭐 알려주듯이, 동년배에게 설명하는 말투의 느낌이라면서 엄청 웃었어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우리 아이는 다른집 아이보다 말을 엄청 빨리 잘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20개월 차 부터 본인의 의사 표현과 생각한 것을 정확히 표현하고

우리 아이는 24개월 차 부터 어린이집을 가기 시작했는데

그 때도 어린이집에서 어떤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표현할 줄 알았기에 우리 마음이 너무 편했습니다.

지금도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았다. 라고 하면,

어떻게 말로 받아치면 되는지 알려줍니다. 아이는 까르르 웃으며 통쾌해합니다.

 

그런데 ENTP의 진가는 사회생활, 직장생활을 할 때 확실하게 나타납니다.

ENTP남자의 직장생활 이야기는 다음편에 하도록하겠습니다!!^^